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연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부산을 글로벌 금융·물류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이 가는 것이 훨씬 부산 경제, 대한민국 금융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며 “이미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부산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들이 본사·공장·연구소를 지방으로 이전하면 대폭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며 “이와 궤를 같이하면서 다른 정책금융기관까지도 갈 수 있게끔 패키지를 추진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울산에 조선과 해양, 수소 산업을 연계한 첨단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경남에 항공우주 복합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밖에도 부산신항·가덕신공항을 연계한 광역철도망 구상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