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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국힘 vs ‘어대명’ 민주…상반된 경선 분위기

국힘 여론조사 전날 尹탄핵 공방, 민주 첫 TV토론 통합·포용 어필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5-04-20 1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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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레이스 초반 거대 양당의 경선 분위기가 확연히 대조를 보인다. 8명의 주자가 나선 국민의힘에선 찬탄(탄핵 찬성)·반탄(탄핵 반대) 후보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구도가 재확인되면서 긴장감 없이 밋밋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의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기 위한 국민여론조사(21~22일)를 하루 남겨둔 20일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을 배반한 탄핵 반대 후보와 ‘검사 정권’ 프레임에 포획되는 후보로는 필패”라며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후보를 향해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공격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2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를 향해 “보수 통합을 위해 대선 후보를 그만두시고 좀 헌신하면 어떻겠느냐”며 저격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전날 인터뷰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최고로 덕 본 사람은 한 후보”라며 “저는 구박 받은 기억밖에 없다”고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에서 한 후보를 향해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벗어나실거냐”고 물었고, 한 후보는 “국민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서 계엄을 저지했다”고 맞받았다. 지난 19일 1차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국민께 사과했나”고 압박했고, “AI는 잘 모르시죠”라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변 없는, 이재명 전 대표의 압도적 우위 구도가 연일 이어졌다. 지난 19일 충청권(88.15% 득표)에 이어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도 이 전 대표는 90.81%를 득표하면서 대세론을 굳혔다. 양일 누적 득표율은 89.56%였다. 앞서 지난 18일 첫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그는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방미한 김동연 후보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14일 간 단식을 한 김경수 후보를 치하했고,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을 김경수 후보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후발주자인 두 후보도 이 후보에 각을 세우기보다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발표하는데 집중했다. 김동연 후보는 20일 영남권 경선에서 “우리 후보들은 ‘한팀’”이라며 이재명 김경수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고 연설을 시작했다. 당이 ‘분열은 패배’라며 통합을 강조한데다 두 후보 역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명 주류인 지도부와 당원에게 밉보일 필요가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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