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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公 “싱크홀 원인 다양”…시의회 “해명에 급급” 질타

건설위 질의서 고성 오가기도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4-23 19:25:0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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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에서 14차례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주민의 불안감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공사의 총체적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한 부산시 감사(국제신문 23일 자 1면 보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시의회는 “잇단 싱크홀 발생에 책임이 있는 교통공사 사장이 감사 결과를 해명에만 급급하다”고 질타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23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싱크홀 발생과 관련한 의원들에게서 날선 비판을 받았다. 박진수(비례) 의원은 “교통공사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감사 결과 부실의 종합 세트”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 사장은 “시민께 송구하고 감사 결과를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9월 생긴 싱크홀 포함) 전체 14건의 싱크홀 전반을 감사했으면 한다. (관리 주체가 다양한) 오수·우수관 등 매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등 (싱크홀 발생에는) 여러 문제가 얽혀있다. 그런데 시청이든 구청이든 현장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의원이 “시가 (이런 내용을) 안 들어준다는 것이냐”고 반문하자 이 사장은 “시에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거듭 공사의 관리·감독 문제를 지적하자 이 사장이 해명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김재운(부산진4) 건교위원장이 중재에 나섰다.

이복조(사하4) 의원도 건설사업관리단이 교통공사에 차수 공사 주입재료인 ‘중탄산소다’를 13만466㎏ 사용했다는 자료를 제출했으나 실제 1만2725㎏의 구입 증빙만 있다는 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를 추궁했다. 이 사장은 “공급이 (제대로 됐다는) 기록이 있다. 증빙이 안 된 부분이 지적되긴 했지만 실제로 10분의 1밖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감사위원회에서 경찰에 고발해야 할 사항이다. (위원회가) 고발을 안 한다면 직무유기”라며 시 감사위원회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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