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6·3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이재명(사진·61) 전 대표가 이변 없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7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열어 이 전 대표를 후보자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역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장 높은 총 89.7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렸다. 앞선 충청 영남 호남권 경선에서도 누적 득표율 89.04%로 독주체제를 달렸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하더라도 이 후보의 득표율에는 변함이 없었다. 국민 선거인단 투표는 여론조사 기관이 무작위로 추출한 민주당 지지층 혹은 무당층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2일간 진행됐다. 2위는 누적 6.87%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 3위는 3.36%를 차지한 김경수 후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당원과 국민께서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며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라며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한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선언했다.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