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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李 이겨” 국힘주자 전략투표 호소

2차 경선 마지막 날까지 여론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19:53:0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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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반명 빅텐트론 펼쳐와”
- 홍준표 “노무현처럼 내 길 갈 것”
- 한동훈 “민심 얻을 힘 몰아달라”
- 안철수 “이재명 시대 자유 몰락”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후보들은 28일 ‘한덕수 출마 때 단일화론’과 ‘이재명 불가론’을 내세우며 막판까지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경선판을 뒤흔들 가장 큰 변수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및 본선 승리 가능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김문수(왼쪽 사진)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이 28일 각각 서울 캠프 사무실과 대전시의회에서 경제 정책공약과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문수 후보 측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반이재명 빅텐트론’을 펼쳐왔다고 강조한다. 다른 후보들이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단일화 메시지를 내는 것과 달리 김 후보는 경선 시작부터 보수 우파의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한덕수 대망론’을 제기했던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도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한 대행과의 단일화와 관련, “진심으로 정말 좋은 분이 계셔서 이재명을 이기고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국민을 행복하게 하실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SNS에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고 썼다. 2002년 대선의 노무현 당시 후보처럼 자신도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설명한 것이다. 2007년 ‘정동영 대선’을 언급한 것은 대선 이후 전당대회를 노리고 한 대행 출마론을 제기하는 친윤(친윤석열)계를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백종헌(부산 금정) 의원은 이날 홍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한동훈 후보 측은 2차 경선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 전날에는 당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영남권을 향해 “TK(대구 경북) PK(부산 울산 경남)의 ‘전략적 선택’으로 ‘이재명 민주당’을 꺾을 압도적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심을 얻어야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으며, 탄핵에 반대하는 후보로는 민심을 살 수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연일 내놓는다. 29일에 과반의 득표율로 한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야 민주당과 대선 캠페인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SNS에 “이재명의 시대에는 ‘자유’의 가치가 몰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최고 가치는 자유 민주 평화다. 그러나 이재명의 연설문에는 ‘자유’가 단 한 번 등장한다. 오히려 ‘민주주의’만을 강조하며, 그것이 ‘사회민주주의’인지, 북한식 ‘조선민주주의’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찬탄 여론이 60% 이상인 상황에서 반탄파, 그리고 연이은 검사 2기 정권을 꿈꾸는 검사 출신은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이재명에 맞서 결코 꿀리지 않을 후보는 안철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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