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선거법 위반 고발”
6·3대선 출마를 위해 1일 사퇴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먹튀(먹고 튀는 행위)” “노욕” “멸망” 등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김민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 기자회견에서 한 전 총리를 향해 “그동안 국민이 제공한 총리 자리와 총리 차량과 총리 월급과 총리 활동비를 이용해서 사전선거운동과 출마 장사를 하고 심지어 국익과 민생이 걸린 관세 협상까지 말아먹으려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 전 총리가) 국가정보원 출신들과 선거 준비 상황실까지 운영한 공작정치의 악취가 진동한다”며 “빅텐트 미명하에 구시대적 ‘사쿠라(변절자) 연합’까지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공직을 이용해 선거 준비를 하고, 다른 공직자들을 동원한 것은 본인도 관련자들도 모두 선거법 위반이고 직권 남용”이라며 검찰과 중앙선관위를 향해 총리실 압수수색과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아울러 “먹튀할 게 따로 있지 감히 총리 자리를 먹튀 하나. 노욕의 끝은 멸망이 될 것”이라며 “을사(1905년) 이완용 이후 최악의 재상, 을사(2025년) 먹튀 한덕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조국혁신당도 한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즉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5일 국무총리실 발로 한덕수의 개인 기부 기사가 대대적으로 홍보됐다”며 “출마를 앞둔 내란 대행의 개인 치적 기획 홍보도 문제지만, 이는 출마 예정자의 기부 행위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113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무총리실은 한 전 총리가 지난달 15일 광주의 한 식당에 사비로 식재료를 구매해 전달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해당 식당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원에 백반을 제공한다.
혁신당 의원들은 “내란 정권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지만, 위헌·위법적 행위에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한덕수 스스로가 자랑했던 50년 공직자의 마땅한 품격과 도리 아니겠느냐”라며 “기존 직무유기 혐의와 내란 공범 혐의에 반드시 죗값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개혁신당은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움직임과 관련, “국익을 크게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몇 달 사이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2차례 바뀐 것을 두고 “외국에서 보면 대한민국 행정부가 장난이나 코미디하는 것으로 볼 것”이라며 “초등학교 반장도 이렇게 자주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본선에선)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후보 등 3자 구도가 될 거라고 본다”며 단일화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