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양수산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부산 공약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선 의원을 지낸 그는 부산선대위의 총괄위원장을 맡지 않고 선거운동의 실무를 책임질 상임위원장을 자처해 눈길을 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7일 중앙선대위 추가 인선을 통해 해양수산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그는 곧바로 9일 오후 부산시당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어기구 의원을 초청해 ‘해양수도 건설을 위한 해양수산인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도덕희 전 해양대 총장, 김임권 전 수협중앙회장, 김영득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장, 추연길 전 부산항만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해수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설립, HMM 본사 부산 이전 등 이 후보의 공약이 부산에 어떤 파급이 있을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해양수산 업계 관계자로부터 부산이 해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제안을 받고, 업계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다. 어 위원장은 “해양수도 부산을 위한 부산시민의 열망을 확인하고 국회 차원의 법적,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최근 지역정가에서 이재명 후보의 부산 공략 교두보를 마련하는 역할에 가장 적극적이다. 아울러 시당의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을 맡아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현안 등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에 날을 세운다. 최 전 의원은 “정권교체 후 ‘해수부 부산 이전’ 로드맵을 마련해 정권 초기에 공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