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전광훈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지난 24일 2차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전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 후보는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여기서 또 하면 그것도 허위사실 유포죄”라고 반박했다.

23일 서울역 대합실 TV로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가 생중계 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김 후보가 운영한 유튜브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우리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말하며 울먹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은 “극우와의 관계 청산을 못 했다는 지적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죄를 거론하며 상대방을 거짓말로 몰아간 것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이 금지하고 있는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김 후보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