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유세에서 부산 해양수도를 위한 공약에 서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7일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에 관해 “지난 부산 유세에서 드린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며,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HMM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지역 이동이 아니다. 부산항이라는 국제 해운 허브와 가까워지면서 현장 중심 경영을 실현하고 기업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이 후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전국 광역시도 공약에서 HMM 부산 이전 내용이 제외됐다. 이에 국민의힘이 “공약 파기”라고 공격하자, 이 후보가 직접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HMM은 민간 기업이지만, 국민이 주인인 공기업 자회사다. 국민이 원한다면 부산 이전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 정책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가 부산에 자리하면 정책 집행이 더 효율적이고, 집적된 해양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다”며 “해수부와 해양 관련 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 부산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