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을 두고 “오히려 민주당으로 역결집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 모습. 이원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아직도 선거의 여왕이라고 본인은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산하거나 과거로 흘러갔어야 할 세력이 총결집하는 것으로 오히려 민주당으로 역결집 현상이 일어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PK 선거 판세를 놓고도 낙관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전 의원은 “저희가 (득표율) 40%를 받은 적이 없는데, 지난 (대선)하고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보다 분위기가 좋으냐’는 말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요즘 세상이 어떤 시대인데 총 들고 난리를 치느냐. 좀 아니지 않냐’ 하는 여론이 분명히 있고, 부·울·경 시도민들에게 아주 체감도 높은 공약이 결합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