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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9개국 정상 만난 李…실용외교 첫발(종합)

정상외교 데뷔 G7 일정 마무리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5-06-18 19:24:3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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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회담 ‘근접한 계기’ 재추진
- 다음주 나토회의서 만날지 관심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무대에서 이틀간의 정상외교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취임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첫 해외 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이 천명한 ‘국익 중심 실용 외교’가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 머문 이틀 동안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9개국 정상을 만나 경제 등 다양한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유엔 수장과도 회동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캘거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의 정상 외교는 완전히 복원됐다.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분명히 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첫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둘째 날은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무려 7건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초청받았다.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와의 정상회담에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마주해선 최근 인도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하고,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 유럽연합(EU) 지도부와도 만나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만간 한·EU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의 주최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회담이 불발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예정됐던 회담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무력 충돌 사안에 따라 G7 참석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하면서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가장 근접한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4~26일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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