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미리 보는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 <2> 온천천 벨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5-07-02 19:01:5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온천천을 중심으로 마주한 부산 연제구와 동래구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화약고’로 불렸던 곳이다. 보수세가 강한 만큼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했고, 탈락한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위원장 교체가 상대적으로 잦았고, 이는 지방선거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 연제구

# 국힘 현 구청장 주석수 vs 안재권…돌아온 김희정 의중에 촉각

- 국힘 김형철 시의원도 후보 물망
- 민주 이성문 前 구청장 행보 관심
- 진보당 노정현 시당위원장 거론
국민의힘 김희정 국회의원이 8년 만에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한 연제구는 이미 지방선거 모드가 가동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주석수(63) 구청장에 맞서 안재권(65·연제1) 시의회 의원이 도전장을 사실상 던진 분위기다.

연제구의회 의장을 지낸 주 구청장은 이주환 전 국회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지만 정치 입문 초반부터 김 의원 측 인사로 분류되는 등 양측과 모두 인연이 있다. 반면 안 의원은 김 의원과 정치적 동지를 자임한다. 지난해 총선에서 김 의원이 예비후보일 때 지지선언을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 경쟁에 나섰던 그는 이 전 의원이 주 구청장의 단수 공천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광역의원 선거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3인 경선을 거쳐 후보로 선출된 안 의원은 9대 시의회 전반기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을 맡았다. 이와 함께 김형철(44·연제2) 시의회 의원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후보군으로 꼽힌다.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출신인 그는 구의회 의원을 지낸 뒤 3년 전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 전 의원의 측근인 김형철 의원은 9대 시의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의정활동을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희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서 기초단체장 후보 기준을 정할 것이고 부산시당도 부산 상황에 맞는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우선은 중앙당과 시당의 공천 기준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연제구는 박대해 전 국회의원이 민선 초대부터 내리 3선 구청장을, 이어 이위준 전 구청장도 3선 연임을 했던 곳이다. 이런 가운데 김희정 의원은 정치적 라이벌이자 숙적인 이주환 전 의원과 지난 10년간 공천 경쟁을 벌였다. 김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으나 18대에서 낙선했다. 19대 때 재선에 성공한 뒤 20대 총선에 나섰는데 이 전 의원과 경선에서 접전 끝에 본선에 진출했지만 떨어졌다. 21대, 22대 총선에서도 이들은 공천장을 놓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후보군 형성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성문(51) 전 구청장이 진보당 노정현(47) 부산시당위원장과의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밀리면서 지역위원회 자체가 무기력증에 휩싸였다. 지역위원장도 오랫동안 공석이었다. 현재 이 전 구청장의 도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사단법인 중소상공인 살리기 협회장을 지낸 이정식(60) 현 지역위원장이 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위원장은 “현재 연제구에 도움이 될 만한 인재가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진보당 노 위원장도 구청장 후보로 꼽힌다.


◇ 동래구

# 野 현 구청장 장준용에 전·현 시의원 도전…與 후보는 많지만…

- 초대 구청장 빼고 모두 단명 그쳐
- 국힘 박중묵·이진수·권오성 물망
- 민주선 박성현·도용회 등 후보군
동래구는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일찌감치 지방선거 공천 구도가 지역정가에서 회자됐던 곳이다. 특히 동래구는 초대를 제외하고 구청장이 모두 ‘단명’에 그쳤는데, 대부분이 당협위원장 교체에 따른 여파였다.

기업가이자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 총재 출신인 장준용(59) 구청장에 맞서 전·현직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도전이 예상된다. 장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당협위원장이던 국민의힘 김희곤 전 의원의 ‘의지’ 아래 구청장 후보로 공천됐다. 이에 반발해 권오성(64) 전 시의회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최근 복당해 장 구청장과의 내부 경쟁을 예고했다. 권 전 의원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보좌진으로 정치에 입문해 구의회와 시의회에서 각각 재선을 역임했다. 3선인 박중묵(54) 시의회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는 이진복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장 구청장과 박 의원은 김희곤 전 국회의원과 가깝다는 평가가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진수(55) 전 시의회 의원도 구청장 후보다. 특히 그는 지난해 총선 공천 경쟁에서 서지영 국회의원을 예비후보 시절부터 가장 먼저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재선을 지낸 이 전 의원은 복지·환경 분야에 오랫동안 활동한 정책통이기도 하다.

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동래구에서 두 번의 경선을 진행했다. 서 의원과 김 전 의원이 최종 경선에서 맞붙어 서 의원이 공천장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양측 인사들의 물밑 신경전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 의원이 정통 당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인물 검증에 상당한 공을 들이면서 외부 인사를 포함해 지방선거에 대비할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최소한 전당대회가 끝나면 모를까, 지금 우리가 지방선거를 운운하고 고민할 때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당을 위한 기여도와 충성도를 중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래구는 마지막 관선이자 초대 민선 단체장을 지낸 이규상 전 구청장(민선 1, 2기) 이후 이진복 최찬기 조길우 전광우 김우룡 전 구청장까지 모두 한 차례 구정을 이끄는 데 그쳤다. 이진복 전 구청장은 3선 국회의원까지 지냈고, 조길우 전 구청장은 시의회 5선의 의장 출신이다. 김우룡 전 구청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전신 포함) 소속이었다.

민주당에서는 박성현(58) 지역위원장과 도용회(54) 전 시의회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 위원장은 21대, 22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43.21%를 득표해 서지영 의원(54.26%)에게 11.05%포인트 차이로 졌다. 박 위원장은 친명(친이재명)계 최대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의 부산 상임대표이기도 하다. 도 전 의원은 8대 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한다. 이밖에 김우룡 전 동래구청장, 탁영일 구의회 의장, 주순희 전 구의회 의장, 하성기 전 구의회 의원 등도 민주당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박성현 위원장은 “지역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주민과 소통을 이어온 인재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8. 8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9. 9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0. 10“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8. 8[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