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력 지원·재난상황실 확대 등
- 현장상황관리관 전국 급파키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7일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풍수해 위기 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더불어 중대본 비상근무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려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에 중대본 근무자가 증원되고, 가용경찰력과 장비 총력 지원, 부처별 재난상황실 확대 운영 등이 이뤄진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것은 2023년 8월 태풍 카눈 북상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대본은 행정안전부 국·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급파해 집중호우 기간 정부와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조를 공고히 하고, 실시간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미 300∼400㎜의 비가 쏟아졌음에도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더욱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고, 주민 대피와 보호에 드는 비용은 정부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민재 중대본부장은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하천변·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