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내부정보 논란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진상을 신속히 파악해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차명 거래, 내부 정보 이용 등 이 의원의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 도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고, 5일 오후 관련 의혹이 불어졌다. 이 의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한 지 6시간여 만인 5일 밤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정청래 대표는 6일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을 당에서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이 6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6 연합뉴스

한편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와 관련해서도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4건, 광양제철소 1건 등 다수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