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인명 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포스코이엔씨에서는 올 들어 현장에서 네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 5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공개 질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