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부산 사하을) 등 4명의 후보(가나다 순)가 6일 진출했다. 당내 중도 표심을 공략했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후보는 컷오프 됐다.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려 후보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우·김문수·안철수·조경태·장동혁 후보. 김정록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이로써 찬탄(탄핵 찬성)파 안철수·조경태 후보 대 반탄(탄핵 반대)김문수·장동혁 후보 구도로 본 경선을 치르게 됐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더해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야당을 내란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가운데 당심과 민심이 반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 선거운동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부 수치는 발표하지 않는다”며 “공정한 경선을 위한 결정이기 때문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 5~6일 양일간 ‘당원 투표 50%, 일반여론조사 50%’ 룰로 예비경선을 실시한 바 있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100%로 예비경선을 치렀으나,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겠다며 50% 일반여론조사를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