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섭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노기섭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민정 기자

노 전 의원은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지방선거를 부산 민주당의 부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노 전 의원은 ▷부산시장 당선 ▷시의회 과반 확보 ▷공정한 공천 시스템 구축을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시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보수 우세인) 부산 정치 지형을 극복할 승리 방정식이 있다”며 “시의원 선거를 위해서는 30명의 청년 예비후보 영입으로 당 이미지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당선 즉시 ‘지방선거승리기획단’ ‘청년정책위원회’ ‘시의원 후보를 위한 인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전 의원은 “20년간 다섯 번 선거에 도전해 그 누구보다 선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한 (시당위원장 선거 출마 선언자 가운데) 유일하게 선출직 경험이 있는 후보”라며 “부산에서 패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철저히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 선언은 유동철 수영·박영미 중영도 지역위원장에 이어 노 전 의원이 세 번째다. 노 전 의원은 동래고, 경성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부산시의회 의원직에 도전한 뒤 잇따라 패배를 경험했으나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8대 시의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