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엑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미정상회담 오찬 메뉴의 마지막 코스로 제공된 디저트 사진을 공개했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 29일 엑스에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 나온 디저트 사진과 함께 “미국 측 스태프 모두가 사진을 찍더라”며 “오늘의 분위기가 그만큼 좋다는 사실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디저트 사진은 감귤 모양 디저트와 금박으로 장식된 브라우니가 담겼다. 브라우니 옆으로 수박, 멜론, 배로 보이는 과일이 정갈하게 놓여있다. 특히 디저트 접시에 ‘PEACE!’(평화) 문구 레터링이 눈에 띈다.

강 실장은 “뉴노멀의 시대, 계속되는 협상에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지치셨을 줄로 안다”며 “불확실성을 덜어낸, 진전된 협상 결과를 전해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했다.

이날 오찬에 한국 측은 강 비서실장을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지난 3개월 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다. 우리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 가운데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200억 달러의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2시간 40분 정도 지난 저녁 6시 50분께, 만찬장에 도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이후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열고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