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태국 등과 릴레이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전임 이시바 총리 당시 복원한 셔틀외교 유지를 비롯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설정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APEC 계기로 방한한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정상들과 종일 릴레이 회담을 갖고 각 국가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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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의 등장으로 한일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날 첫 회담으로 한일 협력을 위한 신뢰관계의 틀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카이치 총리는 출국 전 취재진에게 “(이 대통령과)유의미한 회담을 하고자 한다”면서 “지역 평화와 안정, 번영을 향해 신뢰관계를 구축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안보·국방 분야 협력 및 관련 기업 협력 방안을 담은 ‘한·캐나다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안보·국방 분야 파트너십을 수립한 것은 처음이다. 파트너십은 군 협력 및 상호운용성, 방위산업 및 혁신, 사이버·우주·하이브리드 위협, 파트너국 대상 역량 개발 등을 담았다.
캐나다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며, 한국 기업들은 이 사업의 결선인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상태다. 카니 총리는 “한국의 잠수함 기술과 역량을 잘 알고 있다. 오늘 거제조선소 시찰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조선 역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카니 총리는 이날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차세대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