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전임 이시바 총리 당시 복원한 셔틀외교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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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면서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은 국내적으로도 정말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나가면 이런 국내 문제들 분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임을 언급하며 “그간 구축해 온 일한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 사이에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셔틀외교 복원 유지 및 소통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방한한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정상들과 종일 릴레이 회담을 갖고 각 국가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선 안보·국방 분야 협력 및 관련 기업 협력 방안을 담은 ‘한·캐나다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안보·국방 분야 파트너십을 수립한 것은 처음이다. 파트너십은 군 협력 및 상호운용성, 방위산업 및 혁신, 사이버·우주·하이브리드 위협, 파트너국 대상 역량 개발 등을 담았다. 캐나다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며, 한국 기업들은 이 사업의 결선인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된 상태다.카니 총리는 이날 오후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차세대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