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뿐 아니라 외환죄까지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낱낱이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안보특위 출범식에서 “과거에도 색깔론을 악용한 간첩 조작 사건 등이 있었지만 이렇게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송두리째, 마치 도박 게임을 벌인 듯한 경우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은 불법적인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일으키면서 한반도를 위험 상태로 빠지게 했다는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군 통수권자와 국군 방첩사령관이 불법 계엄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남북 간 무력 충돌을 상상하고 획책했다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우려했다.

정 대표는 “철통같은 방위 태세로 우리 영토를 굳건히 수호하면서도 한반도 안정과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노력은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국익을 위해 핵추진 잠수함 등을 끌어낸 이재명 대통령의 노고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9·19 군사합의의 선제적 복원에 앞장설 것이며, 오늘 출범하는 국방안보특위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군 중장 출신의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과 육군 대장 출신의 백군기 전 용인 시장이 이날 출범한 당 국방안보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