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구미역 광장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경북 구미를 찾아 “이재명 정권은 우리의 행복을 파괴하는 정권”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25일 구미역 과장에서 열린 ‘민생회복과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에서 “국민은 소소한 일상을 보장받길 원하지만 소소한 일상과 행복이 다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상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계엄 사과 및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입장을 포함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장 대표는 연일 여당 공세에 맞서 내부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장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 “오늘 방문한 한화시스템 구미 공장은 짓는데 2800억 원,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선 건설에 5000억 원이 든다고 한다”며 “이 7800억원 을 범죄자 뱃속에 그대로 집어넣어 줬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외신 기자와 인터뷰에서 ‘인터넷이 있는데 왜 대북 방송을 하느냐’고 했다. 북한에서 인터넷 쓸 수 있는 사람은 1천명도 안 된다”며 “북한에 간, 쓸개 다 빼주고 대한민국까지 팔아넘기려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곳(광장)에 나와 대한민국과 자녀를 위해 소리치는 것을 아스팔트 세력이라고 손가락질당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나라가 쓰러져가는데도 한마디 못 하는 게 부끄러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장 대표는 “저들이 똘똘 뭉쳐 우리를 공격하고 손가락질할 때 우리가 우리를 향해서 손가락질하고 비판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서 전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과 절연 및 계엄 사과’를 요구하는 당 일각을 목소리를 겨냥해 대여 투쟁에 집중해야 하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