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풍자·패러디는 규제 제외했다지만…가짜뉴스 기준 모호

정통망법 통과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12-24 19:42:5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힘 “충분한 검토 없이 날치기”
- 참여연대, 李 거부권 행사 촉구
- 與는 “국민권리 지키는 일” 평가

불법·허위·조작 정보를 유통한 언론 등에 최대 손해액의 5배를 물리도록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야당과 언론·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슈퍼 입틀막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 근절을 법안 발의 취지로 내세우지만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수정안’이 가결되는 순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거센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내란몰이재판부법’과 ‘입틀막법’을 끝내 날치기로 처리했다”며 “법조계와 언론·시민단체가 ‘위헌·땜질·졸속 입법’이라며 우려했지만, 본회의 직전까지 누더기식 수정이 이어졌고 충분한 검토도 없이 날치기 통과가 반복됐다. 여기에 또 다른 ‘언론재갈법’인 언론중재법 개정까지 예고하며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입법 폭주는 멈출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경남 창원마산합포)의원도 “4년 전 가짜뉴스방지법이란 미명 아래 언중법(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악하려다가 국내 언론·시민단체는 물론 국제언론단체와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경고를 받고 멈췄던 기시감(데자뷰)이 떠오른다”며 “허위사실·명예훼손이 (이미) 형법으로 처벌되는 나라에서 과도한 재산형으로 시민과 언론을 파탄 내려는 건 자유언론 위축효과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온라인 입틀막법’(정통망법 개정안)에 이어 ‘논평입틀막법’(언중법 개정안)도 밀어붙일 것이다. 진보시민단체와 언론노조까지 일제히 반대하는데 우이독경”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개정안은)상임위원회 대안 수정, 법사위의 월권적 수정, 본회의 상정 전 수정안 제출 등 수정이 거듭되며, 졸속 입법이란 것이 드러났음에도 결국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며 “애초 국가가 나서 허위조작정보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이에 대한 유통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법취지 자체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헌법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과 비판이 시민사회와 학계 및 언론계에서 이어졌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허위·조작정보가 만들어내는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수단을 마련한 것”이라며 “국민의 권리를 지키고 정보 생태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책임 있는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정안은 고의성 요건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풍자·패러디 등 표현의 자유 영역은 예외로 명시해 비판과 조작을 명확히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중·삼중 제재 논란에는 “이미 불법성이 확정된 허위조작정보가 반복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재발 방지책”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6. 6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7. 7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8. 8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9. 9"국세청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증가율, 서울 4%·지방 51%"
  10. 10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5. 5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