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3부산시장 후보 경선 주자인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책임론으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인다. 이 법의 공동발의자인 전 의원은 “글로벌특별법은 이견이 전혀 없다.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글로벌특별법에 부정적인 인식을 잇달아 내놓았다. 정부여당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전 의원 입장이 바뀌었다는 것이 박 시장의 인식이다.
박 시장 캠프는 9일 논평에서 “책임지겠다던 법안은 조율 중이며, 민심보다 대통령의 심기를 먼저 읽는다”며 전 의원을 저격했다.
전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글로벌특별법을 당 지도부와 조율 중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균형발전 전략과 글로벌특별법 사이에 ‘상충하는 부분’ ‘간극’이 있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발의된 글로벌특별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재명 정부에선 5극3특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되도 안하게 무조건 앵겨가지고, 머리 깎고 해달라고 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고 글로벌특별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삭발투쟁을 한 박 시장을 저격했다. 이에 박 시장 측은 “부산의 미래를 건 결기에 전재수 의원이 내민 것은 조롱이었다”며 “이 말의 진짜 표적은 박 시장 혼자가 아니라 서명으로 마음을 보탠 부산시민”이라고 했다. 또 “전 의원이 대통령이 찡그리자 시민의 뺨을 때린 셈이다. 대통령의 심기를 먼저 읽는 일이 과연 부산을 위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시장도 “전 의원은 이견이 전혀 없는 법안이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하더니 48시간 만에 ‘조율하고 있다’로 말이 바뀌었다”며 “부산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법안이 하루 아침에 간극을 메워야 하는 조율 법안이 됐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