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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대선 당시 투표율 조작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2일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총 109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를 고의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서버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는 등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제21대 대선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자료’를 토대로 전국 1만4295개 투표소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 투표소 3곳에선 오전 7시~오후 6시 11시간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시간당 100명 단위로 증가했고, 경남 창원시의 투표소 1곳에선 오전 7시~정오 5시간 연속으로 시간 당 100명씩 늘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갑자기 투표자 수가 한 명도 늘지 않은 투표소도 90곳이었으며,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시간당 0~2명만 증가한 투표소도 14곳이나 됐다. 경기 오산시의 한 투표소에선 1시간 동안 259명이 증가한 뒤 3시간 동안 한 명도 늘지 않았고, 이런 사례는 두 군데 더 있었다.
주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자 수를 마음대로 입력해 왔다는 것이 이미 국민 앞에 드러났다”며 “선관위가 습관적으로 또 조직적으로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이 범행을 계속해 왔다는 뜻이다. 이제부터는 ‘부실 선거’ 운운하면서 더 이상 선관위를 감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국조특위 위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의 선관위의 부정부패도 파헤치겠다”며 “투표자 수는 유권자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정보다. 그런데 선관위가 이를 대놓고 조작해왔다. 선거조작위원회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