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갑·을 합쳐지면 보수 주자 3명
- 국힘 박성훈 박민식, 무소속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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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태(왼쪽), 박성훈 |
23대 총선을 1년7개월가량 앞두고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중징계를 받은 부산 사하을의 정치지형에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무소속 의원이 있는 북갑 선거구도 현역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및 을 선거구와의 통합 문제에 직면해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2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이 ‘당원권 정지 2년6개월’ 중징계를 받으면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차기 총선 출마가 힘들어지자 ‘포스트 조경태’를 노리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 의원과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성창용 이복조 전 시의회 의원과 당시 공천 경쟁을 벌였던 정호윤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대표적이다. 성 전 의원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이 전 의원은 구청장 후보 경쟁에 나섰다가 탈락한 뒤 시의회 의장 비서실장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성 지역위원장이 독보적인 체제를 구축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 인재 영입 2호로 출마해 조 의원에게 졌지만 시당위원장을 거쳐 이번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도 도전, 정체적 체급을 올렸다. 민주당은 조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조 의원, 국민의힘 후보와의 3자 구도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눈치다.
다음 총선에서 갑, 을 합구가 유력한 북구의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 지난 북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북갑 당협 조직위원장으로서 지역에 변호사 사무실을 알아보며 현수막 정치를 재개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박성훈(북을) 의원도 합구를 염두에 두고 북갑 지역 행사장에도 모습을 보이면서 북구의 대표주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현 수석대변인으로서 당권파로 분류되고, 박 전 장관도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박성훈-박민식-한동훈’의 삼각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나온다.
민주당은 북갑 지역위원장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북을 지역위원장이 정명희 구청장인 데다가 하 전 수석이 지난 보궐선거에서 석패했다는 점에서 하 전 수석으로 당력을 집중하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