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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 당 일각에선 집회 필요성 의문
국민의힘이 개천절인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향한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집회 참석자들은 곳곳에서 ‘12개 혐의 5개 재판 이재명 재판 재개’ ‘민생파탄 사법파괴 이재명 OUT’ ‘제멋대로 농지조사 이 나라가 북한이냐’ ‘안보참사 종북외교 이재명 OUT’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장동혁 대표는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왜 이 대통령은 북한에 찍소리도 못 하냐”며 “불법 대북송금 이상의 어마어마한 무언가에 약점을 잡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출범을 놓고는 “범죄 피해를 당해도 수사 뺑뺑이를 돌다 끝날 판”이라며 “선량한 국민을 계속 괴롭히면 이 대통령은 본인이 인기 좋은 교도소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이 정치하는 이유는 ‘본인 재판을 없애려는 것’ 딱 하나”라며 “사법부는 이 대통령 5개 재판을 당장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당 지도부를 포함해 현역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비당권파 의원들의 모습도 보였다. 당은 총 20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다만 이번 집회를 두고 지역 내에서는 온도차를 보인다. 부산 의원은 거의 대부분이 집회에 참여했지만, 경남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의원은 4일 “집회 당일 김해공항에서 부산·경남 의원 10여 명과 함께 상경하면서 공통으로 집회 필요성을 두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경남의 한 초선 의원은 연휴에는 지역 행사 일정도 많은데, 당원들 끌어 모아서 세 과시하면 지지율이 오르겠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국민의힘에 훨씬 도움 된다며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장동혁 대표의 개인, 정치적인 입지 강화를 위해 우리가 동원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장동혁 대표의 정치는 북 치고 고함치는 것밖에 없나”며 “길바닥 선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극우 지지층의 공허한 함성뿐”이라고 날세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