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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지방선거 당시 국제신문과 인터뷰 중인 박형준 전 부산시장.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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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전 부산시장이 퇴임 후 약 100일 만에 첫 공개 행보에 나서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박 전 시장은 일각에서 거론되는 총선 출마설에는 “아직 전혀 생각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 전 시장은 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채널 재개 배경에 대해 “정치·행정 쪽에 원래 있었고 학자로도 있었기 때문에, 내가 가진 경험과 나름의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 걸 통해 공적 선의를 내 나름대로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며 “바깥에서 보면 정치권이든 사회든 하고 싶은 발언이나 메시지가 생긴다. 그걸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널의 방향에 대해서는 “요새 많이 하는 이슈파이팅보다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깊이 있게 맥락을 해석하려고 한다. 보수 진영 전체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간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던 박 전 시장은 “지금까지는 일체 어디에도 나가지 않았는데, 방송도 이제 선별적으로 기회가 되면 차츰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총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 일정을 짜놓고 선거에 나가려고 유튜브를 수단으로 삼는 게 아니다”라며 “정치·정책 콘텐츠를 채우는 일부터 시작해 내가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을 통해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하고, 아니면 안 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정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서는 “다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며 “나는 한 번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방송의 화두는 ‘보수 혁신’이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47.90%를 얻어 전재수 후보(50.52%)에게 2.62%포인트(P) 차로 패했다. 방송에서 그는 이 패배를 돌아보며 책임을 스스로에게서 찾았다. 그는 “여당의 실수는 창을 열어줄 뿐, 그 창으로 들어갈 사다리까지 주지는 않는다”며 반사이익이 아닌 이념·정책·조직의 실력으로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혁신의 키워드로는 ‘미래·행복·실력’을 제시했다. 정책조정위원회 부활과 당내 청년정당에 독립 조직·예산·공천 추천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도 제안했다.
채널 운영에는 서지연 전 부산시의원이 참여한다. 무소속이던 서 전 의원은 지방선거 당시 박 전 시장 캠프 대변인을 지냈고,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전 의원은 “일주일에 2회 정도 콘텐츠를 올리고, 제가 앵커를 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