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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교통공사 김태호 사장 후보자 |
부산시의회가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이후 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가 시의회 인사청문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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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설공단 김명수 이사장 후보자 |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8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모두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청문 결과는 의장 결재를 거쳐 이날 바로 부산시로 송부됐다. 청문 결과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수용 여부는 시가 결정한다.
인사특위는 김태호 후보자에 대해 도시철도 기관장으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은 인정했다. 그러나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시절에 전 직장(KT)과 관련된 소송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와 공공기관 퇴직 후 직무 연관성이 있는 민간 기업에 취업한 데 따른 이해충돌 우려를 지적했다. 감사 결과에 대한 책임 인식이 미흡하고 임기 중 사퇴한 전력도 있다고 봤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청문회에서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시절 KT와의 스마트몰 사업 소송을 1400억 원의 기본 보장금을 요구하는 대신 318억 원에 화해로 정리한 경위 등에 대해 여야 모두에게서 집중 추궁을 받았다.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와 공공기관 근무를 통해 쌓은 감사, 안전, 이해관계 조정 경험은 인정했다. 다만 시설관리·운영 분야의 직접적인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공단 주요 현안과 사업에 대한 이해와 준비도 미흡하다고 봤다. 후보자 선정의 적정성과 노조와의 갈등 해소 노력 부족도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전 시장 선거캠프 출신으로, 노조의 ‘낙하산 인사’ 반발에 부딪혀 왔다.
과거 사례를 보면 대응은 엇갈렸다. 2018년 오거돈 시장 때는 정경진 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김종철 스포원 이사장 후보자가 부적격 판정 후 자진사퇴했다. 반면 2021년 박형준 시장은 김용학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와 한문희 교통공사 사장 후보자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는데도 임명을 강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의회 청문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