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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강무길 의장이 8일 시의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10대 의회 출범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동혁 기자 |
- 市 산하기관 인사검증 개선 자평
- 공공기관 이전·신공항 조기개항
- 정책포럼 제도화 등 집중할 예정
- 강무길 “시민의 오늘도 지킬 것”
부산시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여야 협치와 집행부 견제를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8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의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강 의장은 “100일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오늘을 지키고 부산의 내일을 준비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소통·협력 분야 성과로 부산시 조직개편안과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 합의, 여야 협치 간담회 정례화 등을 제시했다. 견제·감시 분야에서는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이 밖에 3개 특별위원회 조속 가동, 고물가·고금리 속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한 입법 활동, 역대 최다인 16개 연구 모임 구성과 국외공무출장 예산 반납 등도 성과로 내세웠다.
향후 의정 방향으로는 ‘시민의 오늘을 지키는 의회’ ‘부산의 내일을 준비하는 의회’ ‘성과로 답하는 일 잘하는 의회’ 세 가지를 내놨다. 우선 민생현장회의를 본격 가동하고 부산상공회의소와 정책협의 창구를 마련해 기업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민 건강과 직결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경남의회 연석회의 정례 개최를 추진한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빈집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 건축 전문가 단체와 협력해 실태조사와 정비체계를 마련한다. 빈집의 노후 상태뿐만 아니라 활용 가능성까지 살펴 안전 확보와 도시재생을 함께 고려한다는 구상이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도 강화한다. 강 의장은 지난달 29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과 만나 이달 중 ‘부울경의회 광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협력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한 바 있다. 3개 광역의회는 ▷국비 확보 ▷공공기관 이전 ▷광역 교통망 ▷원전·에너지·전력 생태계 등 9개 분야에서 공동 대응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범시민 유치기구 결성과 가덕도신공항 조속 개항, 통합LCC 본사 유치에도 의회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정책 역량도 끌어올린다. 의정자문위원회를 확대해 싱크탱크로 운영하고, 의장 직속 자문기구에서 발굴한 정책과제를 가칭 ‘부산시의회 정책포럼’에서 다듬어 제도화한다. 첫 포럼은 오는 26일 열려 대학가 공실 문제와 관련한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부산구치소 이전, 해수담수화 시설 활용 등 장기 현안을 차례로 다룰 계획이다. 시의회·부산시·교육청 간 정책협의회도 본격 가동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비해 의회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강 의장은 “부산은 글로벌 해양수도를 향한 걸음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리 빛나는 미래도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시민의 오늘은 지키고 부산의 내일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