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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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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신천지 교인의 집단 당원 가입 사실을 확인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가 당 자체 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 당원 가입 및 경선 개입 관련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히자 친청(친정청래)계가 조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반발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향후 특정 정파에 불리한 조사 결과가 나오거나 당의 조치를 놓고 계파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이 만들어질 경우 여권 내 갈등이 더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청계는 이날 김 대표가 전당대회 때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제기했던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의 이른바 ‘3자 비밀연합’ 의혹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김 대표를 비롯해 친명(친이재명)계 당권파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이 허위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과 결과,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빠짐없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비공개 최고위에서 보고받은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해 “명부 대조를 통한 가입 정황뿐이었다”며 “입당 시점은 물론 실제 신천지 교인인지를 교차 검증해 전당대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듣지 못했고 조직적 투표 또한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조사 과정과 근거가 제대로 보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출처와 확인 범위가 불분명한 신천지 관련 보도부터 나돌고 있다”며 “부정확한 주장을 담은 언론 플레이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반명·신천지·분열주의 3자 비밀 연합의 존재는 반드시 밝혀야 하고 진상규명 결과는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에서 “상당한 정도의 집단적 가입이 있다는 것은 확인됐고 그 외에 상당히 의미 있는 증언들도 축적했다”면서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 경선 개입 문제에 대해서도 “증언들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신천지 이슈는 지난 전대 때 처음 돌출한 이슈는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후보로 당선되시던 대선 경선 당시 막판에 일반적인 추세와 다른 결과가 나온 경선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이런 발언은 이른바 신천지 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TF의 조사 자체가 친청계를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는 전당대회 과정 등을 통해 신천지 개입설이 제기된 만큼 당 차원에서 털고 가는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인 셈이다.
김 대표는 실제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당 전체를 생각하고 하겠다”며 “길게 봐서는 이런 문제가 재발하거나 우려가 있는 것이 더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최대한 밝힐 수 있는 부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은 정리해가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말했듯 정확하게 검증하고 종료하되 수사 의뢰를 포함한 후속 조치까지 분명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