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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한 뒤 돌아서고 있다. 연합뉴스 |
- 김민석, 윤리심판원 조사 지시
- 야권 “진짜 빨대는 秋 본인” 공세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의사를 밝히고, 추 지사도 재차 사과를 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부승찬 의원이 국감장에서 관련 표현을 다시 사용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19일 민주당 유튜브에 출연해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과 관련해 “무엇보다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며 “당사자의 사과가 있는 게 좋겠다는 요청을 다양한 방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더해 추 지사는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 드린다”고 말해 다시 논란이 일었다.
추 지사의 사과에 앞서 민주당은 이용우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고, 김 대표도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냈다. 이에 추 지사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재차 몸을 낮췄다.
그러나 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같은 날 국감에서 “(추 지사가) 소방 빨대 발언도 물론 큰 잘못을 하셨지만 충분히 사과하셨다”며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냐”고 언급해 논란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당 공보국은 곧바로 문자 공지를 통해 김 대표가 부 의원의 관련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해당 발언의 경위를 직권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야권은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민 혈세를 빨아먹는 재정 빨대는 추 지사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비대위 회의에서 “(추 지사는)더는 국회에서 망언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운영하는 한 명의 국회의원이 아니다”며 “1400만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말의 무게부터 배우라. 철 좀 들라”고 꼬집었다.
한 보수성향 시민단체는 추 지사를 직권남용·업무방해·명예훼손 혐의로 중수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