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김민석, 확장 위한 ‘구조적 다수’
- 지지율 되찾기 위해 고삐 죄기
- 당내도 쇄신 요구 “나사 조여야”
이재명 대통령이 당 안팎서 논란이 된 SNS 활동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이 대통령의 재집권 전략인 ‘구조적 다수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부진한 지지율에 좌고우면하다 ‘게도 구럭도 다 잃을 수 있다’고 판단, 강한 국정 동력 회복에 다시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국정 생중계도, 언론 접촉도, 현장 방문도, SNS도 모두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SNS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출입기자들을 더 자주 만나야 한다’는 취지의 언론사 사설을 공유하며 “좋은 지적이고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현장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물과 같다”며 대국민 현장 소통을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만약 SNS가 없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있었겠느냐. 목숨줄, 숨구멍 같은 것”이라며 SNS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한 바 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티 07’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론’과 관련해 “구조적 다수는 연속 집권, 정권 재창출의 필수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의 차이, 개혁의 우선순위나 전략의 차이가 있지만 크게 보면 개혁을 지속해 성공하고 집권을 이어가기 위해 구조적 다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에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하고 정권이 바뀐 후 오히려 역진한 경험도 많다”며 “정권 재창출이 결국 정부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느냐의 마지막 성적표가 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은가. 정권 재창출 또는 연속 집권(여부)을 궁극적인 성적표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정책·정무적 사안에서 최대한의 우리 지지층 결집은 상수이고, 그에 더해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에 역전 당한 상황에서 ‘더는 밀리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나온 강공 드라이브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하는 등 내부 단속에도 들어갔다. 조계원 대변인은 두 사람에 대한 조치와 관련, “당사자들의 무거운 성찰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미”라며 “당은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에 대한 강도 높은 쇄신 주문도 잇따른다. 당 중진 박지원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나사 풀렸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이걸 확 조여 매는 리더십을 가지고 나와야 민주당도 살고 김민석도 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범여권 논객 유시민 작가에 대해 처벌을 하지 말아 달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 대통령의 처벌불원 의사를 해당 사건 수사를 관할하는 서울경찰청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