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사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도 무사히’라는 말이 이제 이 나라의 핵심적인 책임이 됐다”며 “국가에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12월 3일부터 시행되는 ‘생명안전기본법’을 통해 처음으로 명문화한 국민 안전권 및 피해자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분야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이전과 이후에도 분명히 막을 수 있었던 죽음,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이 많았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 곳곳에서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고 있다. 정부가 더 빨리 움직여 죽음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도 SNS를 통해 여러 현안에 입장을 쏟아냈다. 정부의 검찰 개혁을 두고 여권 내 강경파들이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요구하며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에는 “자신의 숨겨진 정치적·사적 목적을 위해 선명성만 내세우거나 과도한 선동적 주장을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분들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농어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책임 전가를 했다는 비판에는 “칭찬 삼아 ‘내가 지시했지만, 장관이 제안해준 것’임을 밝혔다. 대통령이 공개 회의에서 직접 지시한 것을 세상이 다 아는데, 제안자가 따로 있다고 한들 책임이 줄어들 리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