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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콜 조치에 포함된 '바비와 태너'. |
세계 최대 장난감 회사인 마텔이 중국산 장난감에 대해 잇달아 대대적인 리콜 조치를 내리면서 중국 장난감 산업이 업체 대표의 자살과 줄도산 위기 등 공황상태에 빠졌다. 중국은 애완동물 사료와 치약, 식료품에서 휴대전화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잇단 리콜 조치를 당하면서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전 세계적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마텔이 기준치 이상의 납 페인트 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완구 1800만 개에 대한 추가 리콜조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텔의 한국 법인인 마텔코리아도 이날 국내에 들여온 장난감 가운데 1만4000여개에 대한 긴급 회수에 나섰다. 리콜 대상 제품은 △폴리 패션 리무진 △폴리 뷰티 케이스 △폴리 월드 △내 친구 바비와 테이너 △무비 포토 세트 등 5종이다. 마텔코리아 측은 이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자사 소비자 상담실(080-000-4622) 또는 리콜 제품 안내 홈페이지(www.toyrecall.co.kr)를 통해 내년 2월 말까지 반품 및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텔은 지난 2일에도 100만 개의 중국산 완구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마텔의 이번 리콜 대상에는 중국 완구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차이즈밍(57) 회장의 쉬르 실업이 납품한 '카스(Cars)' 장난감도 포함돼 있다. 차이 회장은 85억8000만 홍콩달러(약 1조 300억 원) 자산으로 올해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부호 가운데 38위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11일에는 마텔의 리콜 조치로 2억 위안(약 24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광둥성 포산의 리다완구 장수홍(50) 사장이 공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리다완구가 정리 절차에 들어가자 마텔에 장난감을 납품하는 100여 홍콩계 중국기업들은 향후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