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체들이 올해에도 호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채용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난 수준의 인력을 채용해 늘어난 수주량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조선,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333명 채용에 이어 올해는 155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정년퇴직 인력과 업무량 등을 고려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200여 명 늘렸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대졸신입사원과 경력직까지 포함해 모두 220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보다 100여 명 늘어난 300명 선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2월부터 공고에 들어가는 경력직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2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최근 수주량이 늘어난 데다 필리핀 수빅조선소에도 인력이 필요해 다소 파격적으로 채용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대졸신입 사원만 330여 명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연간 평균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가 15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숫자다.
STX는 그룹차원에서 공채를 실시한다. 그룹의 성장세에 발맞춰 지난해 대졸신입사원을 1230명 채용했던 것과 비슷한 규모인 1200~1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조선쪽에 배치되는 인력은 50% 이상인 최소 6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는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인 수주 호황을 맞았으며, 지난해에는 이른바 빅3 업체가 나란히 수주 2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3년 이상 물량을 주문받아놓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늘어 설계·연구 담당 인력의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