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이 지역의 유·무형 문화재 복원과 계승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봉사활동과 예술 및 스포츠 행사 지원 등에 집중됐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폭을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문화재 쪽으로 넓혀가기 위한 것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억 원을 기부해 금정산 북문 복원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2억 원을 추가해 현재 돌기둥만 남아있는 금정산성 장수 지휘소인 장대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장대 복원은 현재 설계 용역 단계에 있으며, 은행 측은 다음달 초까지 금정구청에 기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완공시점은 올 11월께이다.
경남은행도 올해 들어 지역의 무형문화재 전승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은행 측은 최근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고성오광대 보존을 위해 연간 3000만 원을 보존회(회장 이윤석)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이 이처럼 문화재 분야 지원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업체의 예술사회단체 후원을 일컫는 메세나 운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할 지방은행의 경영철학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로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것이 결국 은행의 대외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