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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금융 소외계층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크레딧 플러스론'과 '무무 스피드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
'영세자영업자와 저신용자, 숨통 트일까'.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영세자영업자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맞춰진 금융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보증기관과 지방은행들이 이들을 위한 특례 보증 및 대출상품 판매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금융 소외계층의 숨통이 트일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은 정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New Start 2008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업체당 1000만 원 이내로 전국적으로 최대 1조 원이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신용보증신청 접수일 현재 사업자등록일로부터 3개월 이상 영업실적이 있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부산지역 각 농협,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제출서류도 간소화했다. 특히 이번 특례보증은 참여 금융기관의 최저금리가 적용되며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용보증료도 1%의 고정료율을 적용받게 된다.
부산과 경남 등 지방은행 신용대출 상품 가운데 눈여겨 볼만한 게 많다. 부산은행은 최근 신용도가 낮은 영세 자영업자 또는 개인 등을 대상으로 한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크레딧 플러스론'을 출시했다. 일시적인 부주의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고객과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금융 소외계층 등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최고 1000만 원(최저금리 13%) 범위 내에서 무보증 및 신용으로 지원된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소득증빙서류 제출 없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이용해 대출승인과 한도 등이 결정된다. 또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 수시로 대출금 상환이 가능하다. 은행 측은 이자를 잘 납부한 고객에 한해 기한 연장 시 금리 감면 및 일반대출로 전환해줄 계획이다.
경남은행도 지난 1월부터 신용대출 상품인 '무무 스피드론'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무 스피드론'은 연대보증인과 담보를 없앤 신용대출 상품으로, 대출상담 때 대출여부와 금액 및 금리 등을 즉시 알 수 있다. 급여이체, 적립식상품 가입, 신용카드 등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1.0%포인트 감면혜택을 주고, 최저 7.61% 금리에서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소상공인지원센터(www.sbdc.or.kr)와 부산은행이 협약을 맺어 시행하는 '소호플러스론'은 경영악화로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찾거나 점포 구조조정으로 고민하는 영세자영업자에게 적합한 맞춤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영업점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상담 신청, 약정 체결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경영 컨설팅과 사업자금 대출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지원금액은 5000만 원 이내, 지원대상은 근로자 5인 미만의 생활형 도소매, 서비스업을 운영하는 사업주다. 단 유흥, 향락 업종은 제외된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금융 채무자와 저신용자,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과 제도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물론 보증과 가입요건 등 문턱을 대폭 낮췄다고 해도 일정 요건은 갖춰야 하고, 또 한도 등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희망하는 고객이라면 은행이나 보증기관을 찾아 상담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