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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이 합병에 최종 합의해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사진은 각 항공사의 대표 비행기들 미네아폴리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 3위 항공업체인 델타항공과 5위 업체인 노스웨스트항공이 합병안에 최종 합의해 세계 최대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양사는 14일(현지시간) 노스웨스트주식 1주를 1.25주의 델타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총 교환규모는 31억 달러 수준이다.
합병사명은 델타항공으로 하고 본사는 델타항공의 본거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두며 리처드 앤더슨 델타 회장(CEO)이 합병사의 경영을 맡는다.
새 회사의 회장은 델타항공 대니엘 카프 회장이 취임하며, 부회장 자리에는 노스웨스트의 로이 보스톡 회장이 앉는다. 신임 이사회는 13명의 이사들로 꾸려진다. 이중 7명은 델타항공 측 인사다.
이로써 델타는 800여대의 항공기와 7만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자산 규모가 177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로 거듭나게 됐다.
델타항공은 또 노조 지도부와 합의한 단체교섭협약을 오는 2012년까지 유지하는 한편 새 회사의 주식 3.5%를 조종사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합의는 노스웨스트 출신 조종사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조종사를 제외한 양사의 노조원들은 새 회사 주식의 4%를 받게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델타와 노스웨스트는 2005년 9월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비용절감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거쳐 각각 지난해 4월과 5월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났으며 조종사들의 반대에도 불구, 합병 협상을 진행해 왔다.
최근 양 사는 급여 30% 인상과 합병회사 주식 5% 제공 등을 내용으로 조종사들과의 새로운 고용계약을 준비했으나 지난 2월 급여 직위 및 운항할 항공기 기종 등과 관련된 '연공서열 문제'를 둘러싸고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지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합병으로 유나이티드항공과 컨티넨탈항공 등 대형 항공사간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상승과 미 경기부진으로 인한 항공시장의 위축 및 경영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의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및 아메리칸 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합병을 위한 예비협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