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DTI 일시 완화 부작용 없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8-29 11:43:3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이 한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주택구입용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서민과 중산층 등 실수요자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로 한정되는데다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조치여서 부작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을 구입하려는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금융회사 자율적으로 DT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DTI 자율적용 대상을 입주예정자가 보유한 주택을 매입하는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로 한정했던 4.23대책보다 대상이 확대됐다. DTI 자율적용 대상주택의 범위도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소득 3천만원인 가구가 서울 비투기지역에서 5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대출 한도가 종전 1억7천만원에서 2조5천억원으로 8천만원(47%) 늘어나게 된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가계의 대출 상환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은행 등 금융회사의 건전성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

금융연구원 장민 거시경제연구실장은 "DTI 규제 완화로 대출이 늘어날 수 있어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리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DTI의 철저한 적용과 은행 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주택구매목적의 대출만을 대상으로 한 일시적인 조치여서 2006년 부동산 시장 활황기와 같이 급격한 대출 증가세가 나타나지는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합친 주택담보대출은 6월 말 현재 341조6천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었지만, 가계대출 중 주택 구입용 대출의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중 신규 취급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관련 용도의 비중은 46.

3%로 전분기보다 4.0%포인트 하락하면서 작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소비 및 기타 용도 대출의 비중은 53.7%로 1년만에 50%를 웃돌았다.

장 실장은 "DTI 규제 완화가 한시적인 조치여서 가계대출을 크게 늘리지는 않을것"이라며 "실수요자들도 미래 가격 등을 예상한 뒤 주택 구입에 나서기 때문에 이번 조치 때문에 일부러 급히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DTI는 자산이 있는 계층의 담보대출을 제한하는 조치이므로 이를 완화한다고 해서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주택 가격이 이번 조치 때문에 급반등할 가능성도 작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27주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경제연구실장은 "이번 조치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보다는 연착륙을 유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에 현재 부동산 시장내 일방적으로 쏠려 있는 집값 급락 기대 심리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집값 상승을 부추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에 분양을 받았거나 주택 구입을 진행 중인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추세에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원회도 주택가격 안정 기대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 대책이 서민ㆍ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지원대상으로 해 투기목적 수요를 차단하는 만큼 주택시장으로의 과도한 자금 쏠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0. 10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7. 7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