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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주요 외신 반응

"환율 문제에 대한 해법 없는 공허한 가이드라인에 그쳐"

통화절하 경쟁 자제에만 합의

구체적 논의 미룬 점 지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1-12 22:29:1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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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12일 발표된 서울 G20 정상회의 선언문이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기로 한 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환율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이날 G20 정상들이 경쟁적인 평가절하는 자제하고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이 추진했던 보다 과감한 대책에는 훨씬 못 미친다며 이는 중국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경상수지 흑자 및 적자 폭을 국내총생산(GDP)의 4% 이내로 제한한다는 미국의 제안을 빠뜨린 선언문은 금융시장에서 '힘이 없는(toothless)'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은 G20 정상들이 경쟁적인 평가절하 자제에 합의하는 데 그친 '희석된(watered down)' 선언문을 발표했다며 이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논점은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둘러싼 것임을 감안할 때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AP는 특히 중국의 통화정책을 가리키는 '경쟁적 저평가(competitive undervaluation)'라는 표현이 선언문 초안에는 등장했으나 결국 채택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G20 정상들이 '공허한(vague)'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만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상반기에 논의되도록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독일 dpa통신은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는 정상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선언문은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회의로 미뤘다고 지적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총론에서 G20이 통화절하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담보할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통화 절하 경쟁과 관련, 미국은 중국에 대한 위안화의 가치를 조속히 대폭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은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 모양만 바꾼 약달러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등 견해가 극명하게 갈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G20이 시장결정적 환율제도를 이행하고 환율 유연성 제고에 합의했다며 사실만 보도하고 해석은 달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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