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에 대신증권이, 예비협상대상자에 키움증권이 선정됐다고 27일 예금보험공사가 밝혔다.
예보는 지난 24일 실시한 경쟁입찰에서 인수 희망 자산·부채(예금 등)의 범위, 자금지원 요청액 등을 고려해 예금보험기금의 순지원자금 규모가 가장 작은 순서(예금자보호법상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예보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이전에 관한 세부협상 등을 거쳐 이른 시일 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신증권은 "그동안 축적한 투자은행 경험과 리서치·리테일 역량을 저축은행의 각 사업 부문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규모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둔 내실 있는 여수신전문 저축은행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대출보다는 소액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여신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14만 명의 예금자를 금융 서비스 고객으로 확보하게 돼 성장 잠재력이 높아진다. 저축은행 인수는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는 대신증권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예금자보호법상 보호 대상인 원리금 5000만 원 이하 예금은 계약 이전된다. 예금자들은 인수된 저축은행의 영업이 재개되는 오는 8월 중순께부터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총 예금 3조2000억 원 중 2조6000억 원(14만 명)이 계약이전 대상이다. 이들은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청·파산될 경우 입게 될 이자손실 613억 원을 피하게 된다.
한편 예보는 유찰된 '부산·전주저축은행' '대전·보해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자 피해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달 안에 정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