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의 국제 원유 가격과 환율을 고려하면 현재의 기름값이 과도한 것이라며 정유업계를 다시 한 번 압박하고 나섰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ℓ당 100원 할인 조치가 종료됐다는 이유로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정유사들과 주유업계를 비판했다.
임 차관은 이날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며 "할인 전과 할인 기간을 비교하면 정유사 마진은 평균 78원 감소했으나 주유소가 마진폭을 22원 늘려 실제 가격 인하 효과는 56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 유가와 환율 아래서 할인을 시행하기 이전인 1~3월 간의 정유사와 주유소 마진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7월 2주 추정 소비자 가격은 ℓ당 1880원이나, 14일 현재 실제 가격은 1933원으로 크게 높다"며 "특히 국내 기름값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 환율, 정유사·주유소 마진 등을 감안하면 할인이 끝났다고 해서 기름값을 올릴 이유가 있는지 극히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외식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가격 안정에 기여한 외식업체를 모범업소로 지정하고 종량제 봉투 무상 제공, 해당 업소 홍보 등 지원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