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폭우로 인해 배추·무 가격의 고공행진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2의 배추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3일 부산지역 농산물도매시장의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1포기(2.5㎏)가 2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2375원에서 125원 오른 수준이다. 이와 함께 배추 대체 품목인 얼갈이배추, 열무 등도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도 이달 들어 이상고온 현상 등의 영향으로 8월 전국 도매가격은 상품 포기(2.5㎏)당 3750원 이상으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6월 이후 계속된 장마와 폭우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져 7월 배추 평균 도매가격(가락시장 상품 2.5㎏ 1포기)은 1412원으로 전월보다 157% 올랐다고 밝혔다.
무의 경우 평지 여름무 출하가 조기 종료되고 고랭지 무 출하가 늦어지면서 다음 달 초까지 출하량이 적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국 평균 무(18㎏) 도매가격은 지난 달 1만1700원이었으나 3일 현재 2만160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이달 하순에는 지난 달보다 82%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배추·무 등을 '제로(0) 관세'로 수입하기로 결정해 채소 값 인하에 얼마나 기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