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저축은 영업정지 계속 땐 부실처리 '가교은행' 설립 전망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 저축은행이 지난 2월 잇따라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이후 새 주인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5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중앙부산·부산2·도민 ▷전주·부산 ▷대전·보해 등 3개 패키지로 나눠 매각을 추진했다. 중앙부산·부산2·도민 패키지는 대신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르면 다음 달 중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전주·부산저축은행과 대전·보해저축은행 패키지 매각은 한 차례 유찰된 이후 예보는 점거 농성 중인 부산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 3곳을 묶어 다시 패키지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지난 11일 무산됐다. 예보는 지난 19일 대전·전주·보해저축은행에 대해 다시 개별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또다시 유찰됐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 세 곳 가운데 한 곳에는 어떤 업체도 입찰하지 않았고 나머지 두 곳 역시 매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유찰됐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들 저축은행이 서울에 본점이 없는 데다 부실 규모가 크다고 판단돼 인수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향후 저축은행시장에는 더 좋은 매물이 나올 전망이어서 부산저축은행 계열 매각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저축은행은 실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 작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점거 농성이 장기화하면서 파산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파산보다는 오는 10월 말까지 영업정지가 이어질 때까지 매각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면 예보에서 가교은행(부실저축은행 처리를 위한 임시은행)을 설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대비해 긴급 유동성 공급 규모를 2조 원에서 3조5000억 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