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50대 이상 자영업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간 자영업자 증가세를 이 연령대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9000명 증가한 310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10월 기준으로 1991년 189만8000명에서 2001년 241만8000명으로 52만 명 늘어난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68만5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50대 이상 자영업자의 증가는 전체 자영업자 증가로 이어졌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큰 폭으로 줄어든 자영업자는 올해 8월 전년 동월 대비 5만3000명 늘어나면서 5년 4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이러한 추이는 9월(8만8000명 증가)과 10월(10만7000명 증가)에도 지속됐다. 이 시기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급증했다. 8월 50대 자영업자가 8만9000명, 60대 이상은 8만 명 늘어났으며 9월에는 50대 10만7000명, 60대 이상 8만5000명이 증가했다. 10월에는 50대 9만2000명, 60대 이상 7만7000명 증가했다.
한편 내년부터 자영업자 359만 명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내년 1월 22월부터 자영업자들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고용보험에 임의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용보험법 및 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을 18일 자로 입법예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는 내년 1월 22일 이전에 사업자등록증을 받았으면 이 날짜를 기준으로 6개월(2012.7.21) 이내에 가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