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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재테크]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까?

일단 1000만원부터 만들어라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2-14 19:02:3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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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잣돈 1000만 원. 이 돈을 어떻게 불릴까? 많은 사람들은 이런 고민을 하면서 재테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조금 일찍, 좀 더 많은 금액으로 목돈을 불리고 싶어 한다면 이들에게는 종잣돈 만들기 재테크와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목돈 굴리기 재테크다.

1000만 원이란 돈은 서민 입장에서는 매우 큰 돈이라 할 수 있다. 1000만 원을 모으려면 은행 정기적금(월 단리, 만기이율4.0% 가정)을 가입해 1년 만기는 월 81만8333원, 2년 만기는 월 40만2479원을 꼬박꼬박 저축해야만 만들 수 있다(이자포함, 일반세율15.4% 공제). 최대한 아껴서 성실하게 저축해 만든 1000만 원이지만, 막상 이 돈을 굴리려면 크지도 적지도 않아 투자하기에는 애매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냥 방치할 수 없는 종잣돈 1000만 원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투자를 하려면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투자가능 기간이다. 1~2년 내 쓰지 않을 단기 목적의 자금이라면 안전자산인 예금상품이나 ELD 등 원금 보장이 되는 확정금리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가능 기간과 함께 자금목적도 고려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나이와 개인의 투자성향도 중요하다. 경제가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공격적인 투자성향이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BBB+ 이상'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도 권유할 만하다. 대체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가 젊은 연령층일 경우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많이 보이는데, 40, 50대 장년층도 회사채 등에 의한 투자를 경험했다면 꼭 은행 예금을 고집하지 않고 그 나름의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투자기간을 길게 잡고 장기로 투자를 할 수 있으면 주식형 펀드 등의 투자상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 투자기간이 길면 선택의 폭도 넓어져, 5년 이상의 기간으로 투자한다면 국내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거나 안정적인 배당수익를 주는 펀드상품 선택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40대 이후에는 자산증식도 좋지만 지키는 것도 생각해야 하므로 정기예금과 ELD, ELS 에 5:3:2 의 비율로 투자하기를 권한다.

물론 개인 투자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은 가능하다. 투자에서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견이나 결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40대 이후에 지키는 것을 먼저 생각하라는 것은 한참 지출이 많은 시기에 자칫 조급하여 있던 자금마저 손해를 보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모으기는 쉽지 않고 투자하기에는 애매한 1000만 원이지만 나이, 투자성향,투자가능 기간, 자금목적 등 주어진 상황에 따라 이 돈이 갖는 무게감은 다를 수 있다. 1000만 원이 완전한 종잣돈은 아니지만 워런 버핏의 '스노볼'(주먹만한 종잣돈이 굴러굴러 집채만한 눈덩이로 불어난다는 '복리의 마술'을 뜻하는 단어) 이론처럼 진짜 종잣돈으로 키울 수 있는 시발점이 되는 의미있는 돈이다.

1000만 원을 잘 쓰면 괜찮은 종잣돈 역할을 할 수 있는 돈이지만 잘못 쓰면 자칫 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존재이다. 따라서 1억 원이든 1000만 원이든 투자기간을 정하고 자금 목적에 따라 위험을 분산하는 등의 투자원칙은 똑같이 적용된다.

정향미 농협중앙회 영도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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