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17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신임 회장에 한덕수 주미 대사를 추대했다.
22일 임기가 끝나는 사공일 회장이 연임하지 않고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회장단은 회의를 통해 후임 회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사공 회장과 안현호 무협 부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등 회장단 30명 가운데 20명이 참석했다. 무협 관계자는 "회장단 만장일치로 한 대사를 추대했다"며 "한 대사는 국제 통상 무대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할 수 있는 폭넓은 경험과 국제적 식견을 갖췄으며 한국 경제 성장의 동력인 FTA를 대외적으로 확대하고 대내적으로는 지속 추진해 나가는데 최적임자"라며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된 인물이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자연스럽게 회장으로 선임된 만큼 한 대사가 28대 무협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무협은 20일 이사회를 거쳐 22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을 확정한다.
한편 한 주미대사는 전날 대사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워싱턴으로 귀임하는 길에 뉴욕JFK공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론이 제기된 것에 대해 "그 점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0년의 세계 역사를 보면 교역과 무역을 잘하는 나라들이 다 빈곤에서 탈출하고 중진국이 되고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 문턱에 올 수 있었다"면서 "FTA에 대한 논쟁은 다 끝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