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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재테크] 펀드투자와 환매 타이밍

목표 수익률 이뤘다면 미련없이 팔아라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4-02 19:22:3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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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국내펀드 3곳에 사업자금 목적으로 매월 정기적립식으로 투자를 해 온 J 씨. 그는 최근 주가상승으로 가입한 펀드 수익률을 확인해 본 결과 3개 펀드 평균수익률은 23%로 본인이 기대한 수익률을 넘긴 탓에 미련없이 환매신청을 했다.

펀드에 가입할 때는 미리 '목표수익률'과 '손실위험구간'을 정해야 한다. 만일 손실을 감수할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손실 가능성이 큰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낫다. 물론 수익률이 높을 때 환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언제 수익률이 가장 높을지는 알 수 없는 일. 주가가 오르면 계속 더 오를 것 같고, 주가가 내려가면 더 내려갈 것 같은 마음이 일반적인 투자자들의 심리다.

따라서 최초에 본인의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그에 도달하면 환매하는 것이 좋다. 앞 사례의 J 씨의 경우를 보자. J 씨는 과거 우리나라 주가 평균 상승률을 감안해 연 10%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를 하였는데 2년 후 확인한 수익률은 23%. 그의 입장에서는 애초 기대했던 수준 이상의 높은 성과를 달성하였기에 미련없이 펀드를 정리해 사업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에 투자한 K 씨는 사정이 좀 다르다. K 씨는 자신의 구체적인 투자기준을 정하지 않고 막연히 잘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진행해 2년 만에 수익률을 확인해 보니 17% 수준이다. 명확한 투자기준 없이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수익률을 비교해본 결과 12%의 수익률을 올린 사람이 있는 반면 25% 수익을 실현한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본인의 투자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펀드를 환매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이때는 우리가 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다시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익률을 높게 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익률을 높게 올려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생각해 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무목표이지 결코 수익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투자금이 적거나 막상 써야 할 때 현금화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펀드는 예금이나 적금처럼 정해진 만기일에 자금을 찾지 말고 자금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면 미리 여유를 가지고 적절한 환매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또 만기시점에 적정한 수익률을 확보한 경우 분할환매를 고려해 보자. 살 때와 마찬가지로 팔 때도 나눠서 팔면 마켓타이밍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금이 일시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펀드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펀드에 따라 30일 또는 90일 이내에 환매하면 발생한 수익의 일정부분을 환매수수료로 징수하는 경우가 있고, ELF(주가연계펀드)는 중도환매 시에는 수수료 부과로 인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원금보장형 상품이라도 만기 시 원금이 보장되지만 그 이전에 중도 환매를 하게 되면 손실이 발생하는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철호 부산은행 부전동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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