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의 실내온도가 26도 미만이거나 출입문을 연 채 냉방기를 가동한 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16일 발표한 '하계 전력수급 대책'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세부사항을 마련해 오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조치에 따르면 우선 의료시설과 공동주택을 제외한 전국 476개 대형건물은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제한 대상은 현대백화점 부산점과 대구백화점 등 판매시설 188개소, 해운대 그랜드호텔 등 숙박시설 50개소, 업무시설 119개소, 동의대와 경성대 등 교육시설이다. 도서관과 강의실 등 다중이 이용하는 건물은 예외다.

냉방기 가동 시 출입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대상은 국세청에 등록하고 영업활동을 하는 매장과 상점 점포 상가 건물 등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도 시내 모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1일부터 에너지 절약 대책을 앞당겨 시행한다고 밝혔다.